최강욱 "촛불 시민 뜻 이루겠다"
김의겸 "언론개혁, 다시 한번 기회 왔다 생각"
황희석·주진형도 검찰개혁과 경제민주화 언급
열린민주당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비례대표 후보자 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

열린민주당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비례대표 후보자 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

정봉주 전 의원과 손혜원 의원이 이끄는 열린민주당이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등 비례대표 후보들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비례대표 후보들은 '검찰개혁' '문재인 대통령 수호' '경제민주화' 등을 내세우며 한목소리로 선명성을 강조했다.

열린민주당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진짜가 나타났다.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김 전 대변인과 최 전 비서관을 포함해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 등 비례대표 후보 19명이 참석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대구 의료봉사 활동을 다녀와 자가격리 중인 서정성 후보는 불참했다.

열린민주당의 상징색인 노란색과 파란색 스카프를 목에 메고 참석한 비례대표 후보자들은 모두 선명성을 키워드로 내세웠다.

최 전 비서관은 "촛불 시민이 만든 문재인 정부는 매일매일 새로운 역사를 일궈가고 있다"면서 "그 역사를 어떻게든 뒤로 돌리려는 세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을 바라만 볼 수 없어 이 자리에 섰다"면서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듯이 여기 계신 분들과 목표를 이루고 촛불 시민들의 뜻을 이루는 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변인은 "청와대 대변인 시절 매일 오전 9시면 대통령께 언론 브리핑을 해드렸다"면서 "제가 쓴 기사가 아니었지만 민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통령을 물어뜯거나 우리 사회 갈등을 증폭시키는 기사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라면서 "언론개혁 이루고 싶다. 언론의 지형과 문화를 바꾸겠다"라고 강조했다.

지역구 출마를 접고 비례대표 후보에 나선 것에 대한 비판과 관련해서는 "제가 하고 싶었던 일, 문재인 정부를 지키고 제가 특히 할 수 있고 잘할 수 있는 일 언론개혁 분야에 대해 다시 한번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해 고심 끝에 선택했다"고 답했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 전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전에 우리나라는 정치 후진국이고 언론 후진국이고 복지 후진국이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면서 "그는 이 세 가지만 선진으로 바꾸면 우리는 선진국이 된다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일생을 경제전문가로 살았지만 항상 경제민주화를 원했다"면서 "경제민주화는 결국 정치와 언론을 바꿔야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황 전 국장은 "지난해 법무부 인권국장 겸 검찰개혁지원단장의 소임을 맡아 검찰개혁을 추진하다가 올 초에 사직을 하고 이 자리에 섰다"면서 "지난해 조국 사태는 정확하게 규정을 하자면 검찰의 쿠데타였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 쿠데타를 진압하기 위해 애를 쓰다가 다시 새로운 소임을 갖고 올해 검찰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올해 안에 반드시 정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열린민주당은 비례대표 순위 결정을 위한 투표를 이날 오후 12시부터 23일 오후 7시까지 진행한다. 열린민주당은 '열린 선거인단' 투표와 당원투표를 각각 50%씩 합한 결과를 토대로 비례대표 순위를 결정한다.

최종 후보자 인준은 오는 24일 당 최고위원회의와 당무위원회를 통해 이뤄진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비례대표 후보 등록 오는 26일과 27일 양일간 진행된다.

열린민주당은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대표용 선거연합정당 참여를 거부하고 선명성을 기반으로 독자노선에 나선다. 다만 총선 직후에는 민주당과의 합당을 위한 협상에 바로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정 전 의원은 "총선까지는 전략적 이별이다"라며 "총선 이후에는 그때 상황을 보고 함께한다는 대전제를 갖고 간다"고 설명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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