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 전날 창광원 문건 몸소 살펴"
북한 복합레저시설 '창광원' 40주년…"매년 7천300만명 방문"

북한의 복합레저시설인 '창광원'이 개장 40주년을 맞았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사시장철 인민의 웃음소리 넘쳐흐르는 종합적인 편의 봉사기지로 자랑 높은 창광원이 첫 문을 연 때로부터 어느덧 40년 세월이 흘렀다"고 보도했다.

1980년 3월 21일 평양시 중구역에 개장한 창광원은 수영장, 물놀이장, 목욕탕, 마사지실, 식당 등으로 구성된 4층 건물이다.

수영장 수용 인원은 2천명이며 수영, 수구, 다이빙 등 국제 경기가 가능하도록 꾸며져 있다.

지금은 평양 대동강구역에 있는 문수물놀이장, 강원도 원산의 마식령스키장, 평안남도 양덕군 양덕온천문화휴양지 등 다양한 레저시설이 운영되지만 1980∼1990년대만 해도 북한에서 이런 위락시설은 보기 드물었다.

신문은 창광원을 처음 건설할 당시 간부들은 한 번 채워 넣은 물을 여과해 재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로 대동강물을 끌어와 늘 깨끗한 새 물을 유지하게 됐다고 회고했다.

김정일 위원장은 1990년대 고난의 행군 때도 창광원에 전기를 정상적으로 보장해줄 정도로 이곳을 아꼈다고 한다.

북한 복합레저시설 '창광원' 40주년…"매년 7천300만명 방문"

특히 신문은 김정일 위원장이 사망 전날 밤인 2011년 12월 16일 창광원 관련 문건을 살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위대한 혁명생애의 마지막 시기인 주체100(2011)년 12월 16일 밤 우리 장군님께서 창광원의 정수 설비들을 현대화한데 대한 문건을 몸소 보아주신 사실에 대하여 알고 있는 사람들은 과연 몇몇이던가"라며 "이렇듯 자신의 온 넋을 불태우시며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고귀한 한평생을 깡그리 바치신 위대한 장군님"이라고 칭송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를 이어받아 최근까지 보조 건물 증축에 필요한 자재를 내어주고 현대적인 구급차를 보내줬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위원장은 2011년 3월 23일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함께 창광원을 방문해 수중체조무용모범출연(수중발레)을 관람하기도 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방송은 창광원이 매년 7천300만여명의 손님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지난 40년간 창광원은 친절한 봉사활동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사회주의 문화 정서 생활의 향기를 한껏 안겨줬다"며 이곳이 국기훈장 제1급, 2중3대혁명붉은기, 2중26호모범기대영예상 등을 받고 수많은 공훈이발사와 공훈미용사를 배출했다고 전했다.

북한 복합레저시설 '창광원' 40주년…"매년 7천300만명 방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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