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청년참여형' 공모사업 신설…"함께 만드는 지방재정" 구현
경남도, 내년에 130억 규모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경남도는 내년에 총 130억원 규모의 '경남형 주민참여예산제'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제 홈페이지를 구축해 도민의 온라인 참여를 강화하는 내용이 핵심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특히 전국 처음으로 청년참여형 공모사업을 신설해 청년이 돌아오는 경남 조성에 힘을 보탠다.

내년 주민참여예산사업 공모는 도정참여형, 도-시·군 연계협력형, 청년참여형, 지역주도형으로 구분해 130억원 규모로 추진한다.

도정참여형은 전체 도민의 편익 증진을 위한 사업이다.

단위사업당 5억원까지 총 30억원 규모로 운영된다.

시·군 단위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도-시·군 연계협력형은 단위사업당 3억원까지 총 80억원 규모다.

신설된 청년참여형은 일자리, 문화예술, 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을 위한 사업이다.

사업 당 2억원까지 10억원 규모로 운영한다.

공모사업 심사 때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청년분과를 신설해 사업 선정 때 청년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다.

주민들이 직접 발굴·선정하는 지역주도형은 읍·면·동 단위로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를 위한 생활밀착형 사업이다.

이번에 총 40곳을 대상으로 읍·면·동당 2천500만원씩 1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주민참여예산 공모 대상에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하는 모든 사업이 해당한다.

그러나 공공청사 기능보강, 이미 설치된 시설 운영비 지원, 특정단체 지원사업, 도로정비 등 소규모 민원중심사업 등은 제외된다.

내년에 시행했으면 하는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는 도민이면 누구나 제안할 수 있다.

내달 24일까지 집중 제안기간에 경상남도 주민참여예산 홈페이지(www.gyeongnam.go.kr/budget/) 또는 우편이나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경남도, 내년에 130억 규모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도는 도민 공모사업 이후 예산 편성과정에도 도민들의 실질적인 참여도 확대한다.

주민참여예산 홈페이지에서 주민참여예산 편성 전 과정을 실시간 공개해 재정투명성을 높이고, 쌍방향 소통과 참여로 주민참여예산제를 활성화한다.

도는 이번 주민참여예산제 확대는 도민주권을 재확인하고 도민 참여로 '함께 만드는 지방재정'을 구현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운영될 주민참여예산은 오는 8월 말 개최예정인 '경상남도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총회'에서 최종 결정되고, 도의회 예산심의 과정을 거친 후 2021년 본예산으로 반영된다.

윤난실 도 사회혁신추진단장은 "주민참여예산제도는 우리 지역에 필요한 사업에 대해 편성부터 집행까지 예산의 전 과정에 도민의 직접 참여를 보장하는 제도다"며 "특히 올해는 청년참여형을 신설해 청년이 웃는 경남을 조성하는데 주민참여예산제가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