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보는 공천…'현역 물갈이' 민주당 27.9%, 통합당 43.5%
여성 비율은 12.7% vs 10.3%…양당 모두 '공천 목표 미달' 평가
민주·통합 총선후보 똑같이 평균 55.5세…'세대교체' 없었다

4·15 총선을 24일 앞둔 22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 후보 공천을 완료했고,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호남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천을 마무리했다.

공천을 확정 지은 양당의 총선 후보 대다수는 50대 이상이었다.

청년 세대에게 여전히 높은 총선 진입장벽이 재확인됐다.

'현역 물갈이' 비율은 통합당이 앞섰고, 여성 공천 비율은 민주당이 근소한 차이로 높았다.

민주당은 전체 253개 지역구 중 신청자가 없는 대구 서구와 북구갑을 제외한 251곳에 후보 공천을 마쳤다.

통합당도 신청자가 없는 일부 호남 지역과 경선이 치러지는 인천 연수을, 대구 달서갑을 제외한 232곳의 후보를 확정했다.

연합뉴스가 분석한 결과 민주당과 통합당에서 본선행 티켓을 확보한 이들의 평균 연령의 모두 55.5세다.

이는 20대 국회의원 평균 연령 55.5세와 똑같다.

거대 양당에서 '세대 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민주당 후보 중 최연소는 경기 의정부갑에 출마하는 오영환(1988년생) 전 소방관이고, 최고령은 경북 김천에 나서는 배영애(1945년생) 전 경북도의원이다.

또한 30대는 6명, 40대는 29명, 50대는 158명, 60대는 55명, 70대는 3명이다.

50대가 전체의 63%로 '초강세'를 보인 반면, '30·40세대'는 14%에 불과했다.

통합당에서는 경기 광명을에 출마하는 김용태(1990년생) 전 새로운보수당 공동대표가 가장 어리다.

가장 나이가 많은 후보는 경남 김해을의 장기표(1945년생) 전 통합신당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이다.

30대는 12명, 40대는 36명, 50대는 101명, 60대는 79명, 70대는 3명이다.

50대가 전체의 43.5%, 60대가 전체의 34%를 차지했다.

반면, 30대와 40대는 20.6%를 차지했다.

성별로 보면 민주당에서는 남성 후보가 219명(87.3%)으로, 여성 후보 32명(12.7%)의 약 7배에 달했다.

통합당에서도 남성 후보(208명·89.6%)가 여성 후보(24명·10.3%)를 압도했다.

민주당의 현역 의원 교체율은 27.9%다.

현역 의원 129명 중 93명이 공천을 받고 36명이 불출마를 선언했거나 공천에서 탈락한 것이다.

통합당에서는 미래한국당으로의 이적, 공천 탈락 후 탈당, '셀프 제명' 문제로 의원직을 잃은 바른미래당 출신을 포함한 전체 124명의 의원 중 43.5%인 54명이 물갈이됐다.

민주당 공천 결과를 종합적으로 보면 청년·여성을 우대하고 현역 의원은 반드시 경선을 거치도록 하겠다는 민주당의 애초 공천 목표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합당도 마찬가지로 당초 총선기획단이 공언한 '현역 의원 3분의 1 이상 컷오프를 통한 50% 이상 교체' 목표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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