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동열·조훈현 공관위 부위원장…총 7인 공관위원 임명
오후 6시부터 공천심사 착수…통합당 영입인재 당선권 포함 가능성
미래한국당, 공병호 전격 경질…'친황' 배규한으로 교체(종합2보)

미래한국당은 20일 비례대표 공천을 놓고 미래통합당과 갈등을 빚은 공병호 공천관리원장과 다른 공관위원들을 전격 경질했다.

새 공관위원장으로는 친황(친황교안)계로 분류되는 배규한 백석대 사회복지학부 석좌교수를 인선했다.

배 교수는 황교안 대표 특별보좌역을 맡았고, 미래통합당 당무감사위원장을 지냈다.

배 신임 공관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기존 공관위 작업의 연속성 위에서 명단을 수정·보완해서 선거인단 동의를 받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통합당과는 당이 다르니 신경을 쓸 여지는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배 위원장을 포함한 새로운 7인의 공관위원도 발표했다.

통합당 인재영입위원장이었던 염동열 의원과 미래한국당의 기존 사무총장이었던 조훈현 의원이 각각 부위원장을 맡았다.

공관위원으로는 박란 한국IPTV방송협회 감사, 전홍구 전 KBS한국방송 부사장, 황승연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 정상환 국제대 세무회계학과 교수 등이 임명됐다.

미래한국당은 보도자료를 내고 "최고위에서 기존 공관위 해산과 새로운 비례대표 국회의원 공관위 구성안을 의결했다"며 "공관위원 총 7명 중 5명이 외부인사이며, 조훈현 의원은 공천 심사의 연속성과 효율성을 위해 새로운 공관위에도 참여했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제1차 회의를 열고 공천심사에 착수했다.

미래한국당 공관위가 새로 꾸려진 만큼 통합당의 영입 인재들이 대거 당선권에 포함될 가능성이 커졌다.

반면 한선교 전 대표 체제에서 논란이 있었던 기존 후보자들은 교체되거나 비례대표 순번에서 후순위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당선권에서 밀린 후보자들의 반발과 함께 '꼼수 비례정당'이라는 당 안팎의 비난이 잇따를 경우 지역구 선거를 포함한 전체 선거판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미래한국당, 공병호 전격 경질…'친황' 배규한으로 교체(종합2보)

원유철 신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 대표로 추대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래한국당이 통합당과 갈등을 겪는 것 자체가 국민에게 걱정을 넘어 실망을 안겨드릴 수 있다는 판단하에 신속히 결단했다"며 공관위원 전면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당선권인 20번 안의 비례대표 후보 순번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앞으로 구성될 공관위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원 대표는 통합당과의 공천 갈등 끝에 한선교 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총사퇴한 데 대해 "그동안 한선교 전 대표, 공병호 공관위원장을 비롯한 공관위원들의 노고에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 지도부가 출범했고, 새 공관위가 구성되는 만큼 거기에 맞춰서 면밀히 (비례대표 공천) 재검토를 시작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원 대표는 이날 오후 열린 최고위에서 새 공관위 구성을 의결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관위에 어떤 방식으로 독립성을 부여할 것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그것을 굳이 말하지 않아도 공관위는 자율성을 가지고 4·15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분들을 추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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