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두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가운데) /사진=연합뉴스
황희두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가운데) /사진=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고발을 당한 황희두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MB는 신천지와 관련된 의혹에 입장을 밝히라"라며 공개적으로 질문을 던졌다.

황 공동선대위원장은 20일 <한경닷컴>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MB 측이 고발한 것은 짜깁기 영상이라 주장하는 내용들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명박재단은 19일 황 공동선대위원장을 정보통신망법의 허위사실 유포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한 바 있다. 황 공동선대위원장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한 방송을 통해 이 전 대통령과 신천지의 연관설을 적극적으로 주장했다는 이유에서다. 황 공동선대위원장은 한 매체에서 보도했던 영상을 인용했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황 공동선대위원장은 "저를 고발한 첫 보도를 보면 지난달 28일 공개했던 영상 두 개에 거짓 자막을 입혔다는 이야기뿐"이라며 "제가 추가로 묻고 싶은 것들은 나머지 부분에 대한 이야기들"이라고 전했다.

이어 "신천지 교인들의 한나라당 당원 가입에 관한 내용"이라며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인정을 하고 저에게는 영상과 관련된 내용만 고발한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 "'전주 화산체육관에 2000명에서 3000명이 동원됐다는 내용도 궁금하다"면서 "이 같은 일부 언론들의 주장에 대해서는 왜 묵과하고 있는가"라고 강조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