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1번' 유지하기로…"이번엔 걱정 안해도 되는 방안 나올 것"
통합당 영입 인재 당선권 진입할 듯…"최고위 의견 적극 수렴했다"
미래한국당 공관위 "윤주경, 당선권 재배치…4∼5명 조정"(종합)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18일 회의를 열어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을 조정,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을 총선 당선권(20번) 내로 재배치했다고 밝혔다.

공병호 공관위원장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후보 순번을) 4∼5명 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미래한국당 최고위는 회의를 열어 지난 16일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 명단 46명 가운데 일부의 수정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당 공관위에 재의를 요구했다.

애초 명단에서 1번에 배치됐던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의 순번은 유지됐다고 공 위원장은 전했다.

다만 윤 전 관장이 몇번에 배치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공 위원장은 21번에 배치됐던 윤 전 관장의 순번이 앞당겨진 데 대해 "공관위에 젊은 분이 많아서 윤 전 관장의 상징성이나 의미, 중요성 등을 조금 간과했던 부분 있다"며 "문제가 발생하면 빨리 수습하고 고치는 방법 제일 좋다.

저희 업무도 이런 입장에서 빠르게 수습하고 해결하는 쪽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정돼 추가되는 사람이) 통합당 영입인재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그런 분이 많다"고 답했다.

앞서 발표된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후보 공천 명단에 따르면 당선권에 통합당의 영입 인재가 단 1명(정선미 변호사·17번)만 포함되고 이외의 통합당 영입 인재 대부분이 20번대나 순위 계승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점을 감안하면, 통합당의 영입 인재를 대폭 중용해야 한다는 통합당 측의 입장이 수용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공 위원장은 '최고위의 재의 요구가 대부분 받아들여졌나'라는 질문에도 "그렇다.

최고위의 의견을 공관위가 적극 수렴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고 받아들여달라. 생각보다 훨씬 더 적극적으로 (수용했다)"고 말했다.

공 위원장은 "아직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며 "구체적인 것은 내일 마무리 작업이 돼야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는 국민이 전혀 걱정 안해도 되는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1명 교체를 시사했던 공 위원장은 교체 대상이 늘어난 것과 관련해 "일을 하면 아무리 잘하더라도 놓치는 부분 있다.

우리가 미처 못봤던 부분들을 많이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미래한국당 공관위는 오는 19일 선거인단 투표를 통해 비례대표 후보 순번을 결정하고, 최고위의 의결을 받아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