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도와주려는 카드 능욕당해"
"내게 두 번 칼질한 것"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한국당 비례후보 공천 면접을 마치고 의원회관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한국당 비례후보 공천 면접을 마치고 의원회관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본인의 법률대리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미래한국당에서 컷오프(공천배제) 당하자 격노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강용석 변호사는 18일 유 변호사가 공개한 박 전 대통령 발언이라며 이 같은 주장을 소개했다.

강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나라를 위해서 통합의 메시지를 낸 것이 무위로 돌아간 것 같다"고 했다고도 주장했다. 유 변호사는 지난 17일 박 전 대통령을 접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변호사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최대한 절제하면서 나라를 위한 길이라 생각해 통합의 메시지를 냈던 것"이라며 "그런데 도와주려는 카드를 능욕당한 것이라서 이 효과는 소멸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 칼질을 당한 것이다. 사람들이 어쩌면 그럴 수 있냐"고도 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유 변호사를 통해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기존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주실 것을 호소드린다"는 내용의 옥중서신을 공개했다.

옥중서신 공개 다음날 유 변호사는 미래통합당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공천 신청을 했다. 유 변호사는 조만간 본인의 향후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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