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강원·원주" 육군 36사단, 지역돕기 '앞장'
육군 제36보병사단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강원 원주지역 상권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36사단은 18일 점심에 지역 식당을 이용하는 '통통 데이'(通通-day)를 실시했다.

통통 데이는 부대 주변 식당에서 장병들이 식사하며 지역 주민과 통(通)하고, 부대원과 식사·담화를 나누면서 통(通)하자는 취지에서 한 달에 한 번 시행하고 있다.

36사단은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제한되는 점을 고려해 이번 통통 데이는 음식을 포장 주문해 부대로 가져와 부서·부대별로 식사를 했다.

사단 영내 간부 300여 명이 참여한 이날 행사는 원주 대표 전통시장인 중앙시장 먹거리와 사단 인근 식당 음식을 주문해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했다.

사단 측은 지역 상인들이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받아오며 서로 소통하고, 장병과 음식을 나누며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봤다고 평가했다.

사단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순옥(79)씨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식당을 찾는 손님이 없어 어려운 상황인데 장병들이 부대 차원에서 이렇게 많이 구매해 주니 간만에 힘이 난다"고 고마워했다.

한편 36사단은 강원도 화훼농가에 경제적인 도움을 주고자 지난주에 158단의 꽃을 구매했고, 지난 13일에는 원주 중앙시장에서 빵과 음료를 1천300개씩 사 장병 위문품으로 사용했다.

또 지역 농산물 구매와 영세 약국 마스크 판매 지원에도 동참해 코로나19 극복과 지역 상권 살리기 운동에 적극 힘을 보태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