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비례후보 25명 당적 옮겨 '시민을위하여' 후보 신청할 듯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민주당 비례 후보들도 시민을 위하여의 공모 절차를 동일하게 밟아야 한다"며 "비례 후보 25명 전부를 일단 다 보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민주당은 어차피 독자적으로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기 때문에 비례 후보들을 우리 당에 놔두는 것이 의미가 없다"라며 "당적을 옮기고 공모하는 일을 동시에 하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민을 위하여'는 참여 정당이 확정됨에 따라 이날부터 후보 공모·영입 절차에 착수했다.
참여 정당은 민주당 외에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가자환경당, 가자평화인권당 등 원외 4개 정당이다.
비례연합정당에서 민주당은 10번 안팎의 후순위부터 자당 후보를 배치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앞 순번은 소수 정당 추천 후보들과 시민을 위하여가 영입한 후보들로 채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관계자는 '시민을 위하여'의 후보 영입 콘셉트와 관련, "원외 정당이 1석 정도씩 차지한다면 그것으로는 부족하니 정당보다도 규모가 큰, 대표성 있는 기구에 대표자를 보내라고 할 수 있다"라며 노동계나 중소기업계 등을 언급했다.
그는 이날 민생당이 계파 갈등 속에서도 최고위원회에서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결정한 것과 관련, "민주당도 플랫폼 정당의 참여 세력 중 하나이기 때문에 (민생당을 구성원으로 받아들일지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플랫폼에서 논의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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