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갈등 부산 북강서을 여야 청년후보 엇갈린 출발
민주당 인재영입 최지은, 갈등 봉합하고 산뜻한 출발 미래통합당이 민간기업 출신인 김원성(44) 최고위원을 단수 추천한 부산 북·강서을 선거구에서 공천 파열음이 터져 나오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17일 오후 부산시의회 앞에서 "무너진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구시대적 정치와 세대교체를 이뤄내겠다"며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경찰대학을 졸업하고 문화 콘텐츠 대표 기업인 CJ ENM 전략지원국장을 지낸 김 예비후보는 공천 후유증을 봉합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미래통합당 박미출 부산 북·강서을 예비후보는 17일 오전 성명을 내고 이기는 선거를 위해 김도읍 국회의원이 북·강서을에 출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예비후보는 "미래통합당 북·강서을 공천과 관련한 문제는 김 의원의 잘못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불출마 선언으로부터 시작됐다"며 "김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철회하고 출마를 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부산시의원 출신인 이상민 예비후보도 재심을 신청하는 등 공천 결과에 불만을 터뜨렸다.
강서구청장을 지낸 강인길 예비후보는 경선 없이 단수 추천에 반발해 이번 주중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예정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이 인재영입해 북·강서을에 전략 공천한 세계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 최지은(39) 예비후보는 지난 10일 김영춘 부산선거대책위원장과 전재수 부산시당 위원장 등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총선 출마 선언을 했다.
한 때 전략 공천에 반발했던 이인수(54) 부산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 정진우(52) 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는 최 후보 지원을 약속해 민주당 내 공천갈등은 봉합되는 모양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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