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대구·경북·천안에 코로나19 위문품 전달
전남 완도군은 17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과 충남 천안에 위문품을 전달했다.

신우철 완도군수와 전 직원이 모은 성금 1천291만원으로 해조류 쌀국수 1만2천개를 구매해 대구시와 경산시에 보냈다.

위문품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일선에서 애쓰는 의료진과 봉사자, 자가 격리된 주민·취약계층을 위한 완도 생산 해조류(톳)로 만든 즉석식품이다.

군은 또 자매결연 도시인 충남 천안시에도 완도산 해조류 제품을 전달했다.

해조류 진액 제조업체인 완도식품(대표 위양천)에서 톳 진액 500박스(약 2천500만원 상당)를 기부했다.

군은 쌀국수 제품 2천개도 유통가보다 저렴하게 사들여 함께 전달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모두가 힘든 시기에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건 당연한 일이다"며 "우리의 마음이 잘 전해져 위기를 극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완도군과 천안시는 2007년 5월 자매결연을 체결, 현재까지 43차례 양 도시 간 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완도 장보고수산물축제 기간에 천안시립합창단·흥타령풍물단이 무료 공연을 펼쳐 군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