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룽장성·랴오닝성에서 마스크·방역복 등 보내
"힘내라 경남" 중국 자매도시서 코로나19 방역물품 기부 잇따라
경남도는 해외 자매우호지역인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과 랴오닝(遼寧)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활동에 도움을 주고자 마스크와 방역복 등 방역물품을 보내왔다고 17일 밝혔다.

중국 헤이룽장성은 '同心而共濟, 始終如一'(한결같이 한마음으로 어려움을 함께 헤쳐나가자)는 응원 메시지와 함께 N95마스크 1만개를 보내왔다.

도는 방역물품에 '경남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

경남도가 이른 시일 내에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리라 믿는다'는 위로 서한문이 들어있었다고 소개했다.

중국 랴오닝성도 N95마스크 1천개, 의료용 외과마스크 4천개, 의료용 일회용마스크 1만개, 방호복 1천벌 등을 항공편으로 발송해 현재 통관절차를 밟고 있다.

랴오닝성도 위로 서한문에서 "중국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한국이 온정의 손길을 내밀어 줬다"며 "랴오닝성도 운명공동체로서 경남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최대한 힘을 보태고 싶다"며 방역물품 기부의 뜻을 전했다.

도는 중국이 코로나19로 심각한 위기에 처했을 때 중국 자매우호지역으로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염원하는 도지사 명의 위로 서한 등을 보낸 바 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중국에서 받은 방역물품 배부계획을 세워 선별진료소 등 방역물품 공급이 시급한 현장에 배부할 계획이다.

박일웅 도 기획조정실장은 "어려운 시기에 방역물품을 지원하고 응원해준 중국 헤이룽장성과 랴오닝성 등 해외 자매우호지역에 감사하다"며 "응원에 힘입어 하루빨리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2010년과 2011년에 각각 헤이룽장성과 랴오닝성과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해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협력하고 있다.

이들 지역 이외에도 산둥(山東)성, 시짱(西藏) 자치구, 지린(吉林)성, 산시(山西)성 등과 자매우호협정을 맺고 있다.

"힘내라 경남" 중국 자매도시서 코로나19 방역물품 기부 잇따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