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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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비례대표 1번인 최혜영 후보와 류호정 후보가 잇따라 라디오 방송에 나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해명을 내놨다.

최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기초생활비 부정수급 의혹과 관련 "담당 구청 조사가 진행됐다"며 "그 결과에 대해 책임질 일이 있으면 마땅히 책임질 것"이라고 밝혔다. 중증 장애인인 최 후보는 장애인인 남편과 혼인신고를 미루는 방식으로 기초생활비와 장애인 활동 지원금 등을 부정 수급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최 후보는 '관련 의혹에 대해 전혀 부끄러움이 없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익을 취하려고 또는 의도한 것이 절대 아니기 때문에 지금은 그렇다"고 답변했다.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참여에 대해서는 "당원들의 압도적인 동의로 결정된 사항이고 국민 여론 또한 찬성하는 것으로 안다. 미래통합당의 반칙을 원칙으로 되돌리려는 노력으로 생각해달라"며 "저 역시 당원과 국민의 뜻에 따르는 것이 당원으로서, 정치인으로서 도리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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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정의당 후보 역시 같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대리 게임으로 전혀 이득을 얻지 않았다"고 밝혔다. 류 후보는 비례대표 선출 이후 대리 게임을 통해 리그오브레전드 게임 등급을 높인 뒤 국내 대형 게임회사 입사에 이용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정의당은 그러나 전국위원회에서 관련 논의를 한 뒤 류 후보의 재신임을 결정했다.

류 후보는 "동아리 회장, 대회 출전 등 이력들이 그때(대리 게임)와 결부돼 거짓이라 매도당하고 있다"며 "당에 관련 자료와 증언을 제출했고 그 덕분에 재신임됐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6년 전 몇몇 지인에게 게임 계정을 공유했고 이는 게임 생태계를 저해한 잘못된 행동"이라면서도 "분명한 것은 게임 등급을 의도적으로 올리기 위해 계정을 공유한 행동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류 후보는 "그 계정으로 제가 이득을 취하지는 않았고, 그 등급으로 동아리 회장, 대회 출전, 채용, 방송 등에 특혜를 받았다는 비판을 받았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