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FA-50 전투기 조종사들이 16일 영공 방위 임무 현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대국민 응원 메시지를 전달했다. FA-50 전투기 편대 2기의 전투 조종사들은 이날 공중 초계임무를 마친 뒤 기지로 복귀하면서 조종석에서 각각 ‘코로나19 극복! 힘내라 대한민국’이 적힌 천과 태극기를 펼쳤다.
공군 FA-50 전투기 조종사들이 16일 영공방위 임무 현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대국민 응원 메시지를 전달했다. FA-50 전투기 편대 2기의 전투 조종사들은 이날 오후 공중 초계임무를 마친 후 기지로 복귀하면서 조종석에서 각각 '코로나 19 극복! 힘내라 대한민국'이 적힌 천과 태극기를 펼쳤다.이날 편대를 지휘한 제8전투비행단 제103전투비행대대 비행대장 김홍석 소령(공사 54기)의 부인은 국군서울지구병원 응급실에서 간호장교로 근무하고 있다. 김 소령 부부는 한달여 동안 서로를 보지 못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각자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공군은 소개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확진자 다녀간 계룡시내 식당 5곳 휴업…"외부 접촉자 파악 중"공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충남 계룡시 계룡대 공군기상단 교육관을 21일 긴급 폐쇄했다.공군기상단에 출장온 대구 공군 군수사령부 소속 A 중위가 이날 새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공군은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군 관계자 81명도 격리 조치했다격리된 인원은 계룡대 31명, 대구 공군 군수사령부 50명이다.A 중위는 어학병 시험문제 출제를 위해 지난 17일 계룡대로 출장을 왔다.출제위원은 모두 9명으로, 이들은 공군기상단 교육관에서 같이 생활하며 사실상 연금상태에서 문제를 출제했다.기상단 관계자들도 이들을 지원했다.A 중위를 비롯한 출제위원들은 17일 저녁부터 19일 저녁까지 계룡 도심 식당 5곳에서 식사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이들이 이용한 식당은 문을 닫고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식당 정문에는 23일까지 내부 소독을 진행한다는 안내판이 붙었다.군부대 밖에서 A 중위와 접촉한 인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충남도는 역학조사반 즉각 대응팀 10명을 현장에 급파해 A 중위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충남도는 A 중위가 머문 기상단은 물론 경유지 긴급 방역에도 나섰다./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와 충북·제주 군부대로 확산되면서 전 군에 비상이 걸렸다. 군은 22일부터 모든 장병의 외출 및 외박을 통제하고, 대구·경북지역으로 휴가를 다녀온 장병들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가는 등 부대 내 집단감염 방지에 나섰다.21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충남 계룡대 공군 기상단에 파견된 공군 장교 1명과 충북 증평의 육군 부대 장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0일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제주 해군기지 병사 1명도 이날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대구에 휴가를 다녀오거나 이전 근무지가 대구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공군 장교는 대구 공군군수사령부에서 근무하다 17일 계룡대로 파견됐고, 육군 장교는 휴가 기간 중 대구에서 신천지 교회를 다니는 여자친구를 만난 뒤 복귀했다.군은 대구·경북지역으로 휴가 또는 외출·외박을 다녀온 장병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작했다. 이에 해당하는 장병 수만 5000여 명에 달해 적잖은 시간이 소요되고, 단체 생활을 하는 군부대 특성상 집단감염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의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군은 22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 외출·외박, 면회를 전면 통제한다. 다만 전역 전 휴가 및 경조사에 따른 청원 휴가는 정상 시행한다. 전역 전 휴가를 앞둔 장병은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전역할 수 있도록 휴가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