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왼쪽)과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지난달 20일 미래통합당의 문재인 대통령 탄핵 발언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으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왼쪽)과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지난달 20일 미래통합당의 문재인 대통령 탄핵 발언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으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이 서울 구로을에 출마한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에게 "주민안전을 위협하는 작태를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이준호 통합당 청년부대변인은 16일 논평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이라 불리는 윤건영 후보가 본인의 선거 활동을 위해 주민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최근 윤 후보의 선거사무실이 있는 빌딩에서 우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윤 후보는 주민안전을 위해 2주간의 자가 격리 기간을 가지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며 "하지만, 윤 후보의 자가 격리 선언은 거짓말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무총리와 서울시장이 참석하는 행사가 열리자 자가 격리 수칙을 어기고 행사에 참석하였으며, 인파가 붐비는 지하철역사 인근에서도 열띤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전했다. 또 "자가 격리를 선언한 윤 후보의 선거 운동 장면을 목격한 주민들은 몹시 불안해하고 있으며, 항의성 민원 또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했다.

이 부대변인은 "주민들을 보호해야 할 정치인이, 선거 승리를 위해 주민들을 위험으로 몰아넣고 있는 모양새"라며 "혹시나 윤 후보로 인해, 코로나 19의 확진자가 늘어나지는 않을지 무척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안철수 대표의 의료봉사활동이나, 여러 후보들의 방역활동처럼 귀감이 되지는 못할지언정,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는 윤 후보의 행태가 개탄스럽기만 하다"고 꼬집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