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갑에서 동대문을로 지역구를 옮긴 3선의 이혜훈 미래통합당 의원이 민영삼 후보를 꺾고 경선에서 승리해 16일 공천을 확정 지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서초갑에서 동대문을로 지역구를 옮긴 3선의 이혜훈 미래통합당 의원이 민영삼 후보를 꺾고 경선에서 승리해 16일 공천을 확정 지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서초갑에서 동대문을로 지역구를 옮긴 3선의 이혜훈 미래통합당 의원이 민영삼 후보를 꺾고 경선에서 승리해 16일 공천을 확정 지었다.

자신의 현 지역구인 서울 서초갑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이후 '서울 험지'인 동대문을에 공천을 신청한 이 의원(65.2%·여성 가산점 5%포인트 포함)은 민영삼 정치평론가(39.8%)를 꺾고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이 지역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장경태 전국청년위원회 위원장과 김현지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코로나 19 대책추진단 부단장이 경선에 올라 있다. 현역 의원인 3선 민병두 민주당 의원은 당의 컷오프 결정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1차 경선에서 정확히 동률을 이뤄 재경선이 실시된 서울 서초을에서는 현역 박성중 의원이 50.2%를 획득해 49.8%를 얻은 강석훈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간신히 따돌렸다.
박성중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박성중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마포을에서는 김수한 전 국회의장의 아들인 김성동 전 의원이 57.8%를 얻어 김철 전 청와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홍보팀장(42.2%)을 누르고 승리했다.

3자 경선이 치러진 동작갑에서는 옛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비서실장을 지낸 장진영 후보가 41.6%를 획득, 장환진 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 집행부위원장(32.6%), 두영택 전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대표(29.8%·신인 가산점 4%포인트 포함)를 제압했다.

강서병에서는 김철근 전 국민의당 공보단장(51.9%)이 이종철 전 새로운보수당 대변인(48.1%)을 눌렀고, 성북갑에서는 한상학 대한치과의원 원장이 51.3%를 얻어 최진규 전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48.7%)을 꺾으며 본선행을 확정했다.

통합당 공관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서울 동대문을(이혜훈) ▲서울 서초을(박성중) ▲서울 성북갑(한상학) ▲서울 마포을(김성동) ▲서울 강서병(김철근) ▲서울 동작갑(장진영) ▲대전 서구을(양홍규) 등 7개 지역 경선 결과를 각 후보 대리인들에게 공개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