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동포 임주성 대표 '스마트 상점화' 개발…"2시간내 안심 배달"
'코로나19' 위축된 전통시장 온라인 주문배달로 활로 찾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이 급감한 국내 전통시장 1천여개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온라인 주문결재 배달 시스템이 본격 가동된다.

2016년부터 국내에서 모바일앱 '놀러와요 시장'(놀장)을 개발하고 상용화해 전통시장을 살리는데 앞장섰던 재미동포 임주성 ㈜위주 대표는 16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연구개발 지원 사업인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TIPS) 과제에 선정돼 1년 동안 전통시장 '스마트 상점화'를 위한 스마트 물류시스템과 지역형 맞춤 배달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며 "코로나 19로 침체한 전통시장에 온라인 바로 배달 서비스를 적용한다"고 말했다.

광명시 전통시장에서 이 서비스를 시범 운용한 결과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광명시는 예산을 투입해 전통시장 통합 마케팅 플랫폼인 '놀장'을 도입했고, 지난해 QR(Quick Response) 코드 결제방식으로 편의성을 높이면서 매출이 증가하자 온라인 배달 서비스를 론칭했다.

이 서비스는 전통시장내 1차 식품과 공산품, 음식들을 지역 주민에게 바로 배달해 주는 지역 맞춤형 배달 시스템이다.

주문 2시간이내 배달 담당자 연락처와 얼굴을 확인할 수 있는 안심 배달을 해주며, 고객이 원할 경우 100% 교환을 해준다.

임 대표는 "광명시를 시작으로 서울 강북구, 도봉구, 양천구, 강서구 등 30여 개 전통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고, 경기도, 울산, 대전, 부산, 경남 등 지자체와 서비스 도입 시기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주는 배달시스템 제공과 함께 배달 인력과 차량 4대도 직접 운영한다.

이항기 광명전통시장 협동조합장은 "코로나19 탓에 많은 시장 상인이 매장 임대료를 부담하기도 어려운 상황인데 '놀장' 배달 앱 서비스가 나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