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서거 4주기 유족 인사하는 김현철 교수. 사진=연합뉴스
YS서거 4주기 유족 인사하는 김현철 교수. 사진=연합뉴스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 석좌교수가 "이번 총선은 보수 대 진보라고 부르지 말라. 자본주의 대 사회주의의 대결이라고 해야 더 정확하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며 "중도가 6대 4정도로 우파에 표를 더 던지면 게임은 끝"이라며 "실제 결과도 그렇게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김 교수는 같은 날 오후에는 "도둑이 창궐할 때에는 맨 먼저 문단속부터 하는 것이 기본이거늘, 대문은 활짝 열어놓은 채 뒷문만 지키는 황당함도 부족해 이미 도둑은 건너방 사랑방을 뒤지고 있는데도 '기생충' 배우들이나 불러서 히히덕거리는 꼬락서니라니! 누가 뭐래도 이 재앙은 인재인 것이니 대문 열어 바이러스를 불러들인 천인공노할 업보를 어찌 감당 하려나! 뒤늦게서야 대구를 낙인찍고 하찮은 신천지만 잡아 죽일 듯 닦달하고 있는 것은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만 쳐다보고, 달은 보지 말라는 격이니, 그리 감추려고 애쓰는 그 달이 알고 보면 재앙을 불러오는 악마의 달이 아니겠는가!"라며 정부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비판했다.

김 교수는 "퍼온 글"이라면서도 "저도 같은 생각"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지난달에도 "문재인, 당신은 도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인가요?"라며 코로나19 대응태세를 비난한 바 있다.

또 지난 1월에는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비판하며 "이렇게 권력의 핵심부가 총동원돼 선거 공작을 꾸민 경우는 역대 어느 정권에서도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 이 정도면 대통령은 당장 국민 앞에 나와 무릎 꿇고 사과하고 직에서 당장 물러나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교수는 "과거 어떤 대통령같이 퇴임 후 검찰에 강제연행되는 수모를 겪지 않으려면 더 늦기 전에 현직에 있을 때 대통령 스스로 결단을 내리는 것이 우리 국민 모두를 위한 유일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 교수는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문 대통령 지지를 선언하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그러나 입당 20개월 만인 지난해 1월 "저는 현 정부의 정책과 방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탈당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