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전 대통령비서실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고민정 전 대통령비서실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16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라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것마저도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제1야당의 행태를 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 전 대변인은 이날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야당이) 공식화하는 것에 대해 그것을 저지하겠다는 진보개혁세력들의 어떤 판단이 있지 않을까"라며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의 참여를 촉구했다.

그는 "비례 연합정당은 민주당이 창당하거나 만든 것이라고 보기에는 맞지 않다"며 "시민·사회단체에서 제안을 한 것이고 거기에 대해서 민주적 결정 과정을 거쳐서 당원들이 결정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수정당이 국회에 진입하는 길을 열기 위해 선거법이 개정됐지만 미래한국당이 생기면서 선거법이 개정된 것이 왜곡되는 상황이 펼쳐졌다"며 "거기에 대한 절박감이 민주당 당원들에게도 있었기 때문에 비례 연합정당에 대해서 74%라는 압도적인 찬성을 보여줬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의 지역구 대결에 대한 질문에서는 "광진 주민들, 광진구청, 서울시, 문재인 정부까지 어떤 하나의 정책 사안을 결정할 때는 많은 팀들의 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런 데 있어서 원팀을 갖고 있는 것이 저에게는 큰 강점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구청과 서울시가 도와준다는 말로 들린다'고 하자, 고 전 대변인은 "도와준다는 말이 아니라 같은 지향점들을 갖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4·15 총선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서울 광진을에서 고 전 대변인은 오 전 시장보다 지지율이 11%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5일 한국일보와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2~14일 실시한 광진을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에 따르면 고 전 대변인은 43.3%의 지지율로 32.3%의 오 전 시장을 앞질렀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