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대구에 머물다 돌아온 정세균 국무총리와 당분간 직접 접촉을 하지 않기로 했다.

정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지휘를 위해 대구에 머물다 14일 상경했다. 정 총리가 코로나19에 감염돼 문 대통령에게 전파할 가능성을 감안한 조치다.

문 대통령과 정 국무총리가 매주 월요일 진행했던 오찬 겸 주례회동은 오늘(16일) 생략됐다. 문 대통령과 정 총리 간 주례 회동은 앞으로 2주간 열리지 않는다.

국무회의는 문 대통령이 서울에서 회의를 주재하면 정 총리는 세종에서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할 계획이다. 청와대와 국무총리실은 문 대통령과 정 총리의 동선을 최대한 겹치지 않게 짤 계획이다.

정 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을 맡아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4일까지 19일 동안 대구에서 코로나19 상황을 진두지휘했다. 정 총리는 2주일 동안 문 대통령과 대면 접촉을 자제하겠다고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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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