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미 협상 실무자' 최강일, 오스트리아 대사로
북한이 대미 협상 실무자였던 최강일 전 외무성 북미국 부국장(국장대행·사진)을 새 오스트리아 주재 대사로 임명했다. 전임은 김일성의 사위인 김광섭이었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 14일 이를 발표했다. 최강일은 외무성에서 손꼽히는 ‘미국통’이다. 미·북 정상회담 당시 최선희 제1부상과 함께 주요 실무를 맡았다.

전임 김광섭은 김일성의 딸 김경진의 남편이다. 지난 27년간 오스트리아 대사직을 맡아 왔다. 김평일 체코 주재 북한 대사의 후임도 이날 함께 발표됐다. 북한 외무성 내 ‘유럽통’으로 알려진 주원철이다. 김평일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복동생이다.

김광섭과 김평일의 동시 귀국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혈통 곁가지’로 꼽혀온 두 사람을 불러들여 ‘정리’에 나선것으로 보인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