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메시지…"코로나19 극복 앞장선 창원시민·경남도민에 감사"
정 총리 "3·15정신,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영원히 살아 숨쉴 것"
정세균 국무총리는 3·15 의거 60주년인 15일 "3·15정신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함께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3·15의거는 4·19혁명으로 뜨겁게 불타올라 독재정권을 무너뜨리고 부마항쟁, 광주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 등 민주주의 위기 때마다 살아나 2016년 촛불혁명으로 부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60년 전 오늘, 마산 시민은 독재정권의 부정선거 음모에 맞서 분연히 일어섰다"며 "학생과 노동자, 상인, 농민이 부정선거 규탄 시위를 벌이다가 피를 흘려쓰러졌고, 3·15 의거 열사들은 이 땅에 민주주의 불씨를 심었다"고 적었다.

아울러 "독재와 불의에 저항하다가 산화하신 민주열사들의 명복을 빈다"며 "힘든 세월을 견뎌 오신 유가족과 부상자 여러분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언급했다.

정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60주년 기념식을 열지 못하는 점을 언급하며 "엄중한 상황 때문에 열린 거리와 광장서 국민 여러분과 함께하지 못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3·15 의거는 1960년 이승만 정권의 부정선거에 반발해 마산에서 일어난 대규모 시위다.

그해 4월 11일 시위 중 실종된 김주열 학생이 눈에 최루탄이 박힌 채 마산 앞바다에서 시신으로 발견돼 시위는 전국으로 확산했다.

2010년 7월 통합 창원시가 출범하며 마산은 옛 진해시와 함께 창원시로 통합됐다.

정 총리는 창원시민과 경남도민을 향해 "3·15 의거 정신을 굳건히 지켜온 여러분은 도전과 고난을 만날 때마다 꿋꿋하고 슬기롭게 극복해왔다"며 "지금도 코로나19 사태 극복에 앞장서고 계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스크 등 방역물품과 성금을 기부하시고 '착한 임대인 운동',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꽃다발 보내기 캠페인' 등을 펼치는 여러분의 헌신에 감사하다"며 사의를 표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라는 가혹한 시련에 직면해 있지만 위대한 우리 국민은 이번 시련도 반드시 극복할 것"이라며 "우리 함께 이겨냅시다"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