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노르웨이 외교장관 통화…"코로나19 한국대응 높이평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전날 이네 에릭센 쇠레이데 노르웨이 외무부 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과 대응 방안 등에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14일 밝혔다.

강 장관은 한국 정부가 높은 수준의 진단 역량을 기반으로 투명하고 개방적인 방역 관리를 통해 전방위적으로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쇠레이데 장관은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한국의 투명하고 개방적인 대응을 높이 평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강 장관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노르웨이의 조치와 관련해 양국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필수적 인적교류에는 차질이 없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노르웨이 정부는 지난달 27일 이후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외 국가에서 입국하는 모든 사람(노르웨이 국민 포함)에 대해 입국 시 14일간 의무 자가격리 조처를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쇠레이데 장관은 최근 이런 입국 제한 조치가 노르웨이와 유럽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한 데 대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면서 코로나19의 도전을 극복하고 양국간 협력관계를 유지하도록 협의해 나가자고 말했다.

양국 장관은 이번 통화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양국간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우호·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계속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