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열 전 3선 울주군수, 통합당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신장열 전 울산시 울주군수는 13일 미래통합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하기로 했다.

신 전 군수는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13년간 몸담았던 통합당을 떠나 오늘 무소속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정당 소속은 없지만, 울주군민당이라고 생각하고 오직 군민만 바라보고 군민 마음속으로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신 전 군수는 "통합당 공천관리심사위원회는 후보 적합도와 인지도,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저를 컷오프 해 제 개인은 물론이거니와 23만 울주군민에게 크나큰 상처를 주고 말았다"며 "울주군에 출마하거나 당선된 국회의원 공통점은 다들 울주 출신이었다고 하지만, 출마를 위해 주소를 옮겨두거나 임기가 끝나면 떠나버리고 울주의 고향을 지킨 정치인은 한 사람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신 전 군수는 "하지만, 저는 울주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울주를 지켰고, 앞으로도 고향 울주에 살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힘쓸 것"이라며 "3선 군수로서 울주군민의 자존감과 정치적 자존심을 지키고 싶고, 선거 때만 되면 날아드는 철새 정치, 정치권력자 비위나 맞춰 공천받는 낙하산 공천에 당당히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총선에서 꼭 당선돼 울주군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의 자존심 또한 지켜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