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23%, 이재명 11%, 황교안 9%, 안철수 4%…이재명, 한달새 8%p 급등
이낙연, 차기주자 선호도 선두…이재명, 황교안 처음 앞질러[한국갤럽]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1명을 대상으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다음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23%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총리를 꼽았다.

이어 이재명 지사 11%, 황교안 대표 9% 순이었다.

오차범위 안이지만, 한국갤럽 조사에서 이 지사의 선호도가 황 대표를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지사의 선호도는 지난 조사(2월 11∼13일) 때만 해도 3%였으나, 한 달 새 무려 8%포인트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신천지에 대한 강력한 조치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의 선호도는 한 달 전 조사와 비교할 때 1%포인트 내렸다.

이낙연 전 총리의 선호다는 2%포인트 하락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대구에 머물며 의료 봉사 활동에 주력하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 대한 선호도는 한 달 전보다 1%포인트 오른 4%로 집계됐다.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2%),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2%), 박원순 서울시장(1%) 순으로 나타났다.

윤 총장의 선호도는 지난 조사에 비해 3%포인트 떨어졌다.

후보명을 제시하지 않는 자유 응답 방식으로 진행된 조사에서 응답자의 43%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고, 5%는 그 외의 인물을 답했다.

한국갤럽은 "이낙연 전 총리에 대한 선호도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8%), 진보층(41%), 광주·전라 지역(44%),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41%), 연령 40대(32%) 등에서 특히 높다"며 "황교안 대표는 미래통합당 지지층(37%)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고, 보수층(24%),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자(19%) 등에서도 수위는 지켰지만, 수치상 응집력은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