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면접관과 너무 가깝다" 문제제기도
미래한국당 면접…비례1번 거론 윤주경 "주어지면 역할 다할 것"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13일 비례대표 후보자 139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면접 심사에는 새로운보수당에서 이적한 정운천(전북 전주을) 의원과 윤봉길 의사의 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등이 참여했다.

이외에도 미래통합당 영입인재인 이종성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 이종헌 팜한농 노무관리자,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장 등도 눈에 띄었다.

정운천 의원은 면접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호남 보수 재건을 위해 어떤 일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호남에서 보수가 완전히 궤멸했기 때문에 3명 정도를 뽑아주면 그것이 뿌리가 돼서 보수재건과 정권교체에 큰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1번 후보로 언급되는 윤 전 관장은 "지나온 삶을 이야기했고, 역사를 지키는 일을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했다.

또한 비례대표 1번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 "그만큼 책임감이 크다는 것이기 때문에 마음이 무겁다.

주어진다면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3명이 한 조를 이뤄 10분씩 할애된 면접에서는 1인당 1분간 자기소개 시간이 주어졌다.

이날 면접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보통의 면접장에서 보기 힘든 모습도 목격됐다.

한 면접자는 당직자에게 "(면접장) 사진을 보니 면접관과 피면접자 간 거리가 너무 가깝더라.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앞으로 면접이 많이 남았으니 고려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대구·경북의 한 공천 신청자는 미열이 있다고 해 공관위가 화상으로 면접을 진행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