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강릉 시·도의원, 권성동 의원 공천 배제 규탄

미래통합당 권성동 의원 지지자들이 12일 권 의원의 공천을 배제한 당 공천관리위원회를 규탄했다.

권 의원을 지지하는 강릉지역 시·도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낙하산 사천을 취소하고, 강릉 민심을 반영해 공천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권 의원은 당을 위한 헌신 또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고의 국회의원이자 탄핵 정국 속에서도 법제사법위원장으로서 의무를 묵묵히 수행했다"며 "정치 욕심만 있는 사람을 공천한다면 통합당은 강을 건너기도 전에 모두 수장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만약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낙하산 사천을 바로잡지 않을 경우 우리 강원도의원과 강릉시의원 12명은 통합당을 탈당해 권 의원을 강릉시민 대표 후보로 추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통합당은 지난 10일 3선인 권 의원을 공천 배제하고 홍윤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을 강릉 선거구에 단수 추천했다.

통합당 최고위원회의는 이날 서울 강남을, 인천 연수을, 대구 달서갑, 부산 북·강서을과 진구갑, 경남 거제 등 6곳에 대한 공천심사 결과에 대해 재의를 요구했으나 권 의원이 컷오프된 강릉은 재의 요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