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전력 문제" vs "심사 때 이미 검증"

미래통합당 경기 남양주을 전략공천에 대한 재심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교안 대표가 12일 최고위원 회의에서 "공천관리위원회 결정 일부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남양주을에서도 재심이 청구됐다.

전략공천을 받은 예비후보의 음주운전 전력 문제도 제기됐다.

미래통합당 남양주을 공천 재심 갈까 '관심'
3선 남양주시장 출신인 이석우 예비후보는 지난 1월 6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다.

그러나 공관위는 이 지역을 45세 미만 공천신청자들이 경쟁하도록 한 이른바 'FM(Future Maker·미래창조자) 출마 지역구'에 포함한 뒤 지난 7일 서울 노원병 지역에서 활동하던 김용식 중앙위원회 청년분과 부위원장을 추천했다.

이 예비후보 측은 즉각 반발, 다음날인 지난 8일 공천관리위원회가 아닌 당 최고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했다.

수석부위원장을 비롯한 전·현직 당직자 15명과 후원회장이 연명했다.

그러면서 경선을 요청했다.

이 예비후보 측은 "FM 방식은 좋은 선택이나 남양주을 지역은 16년간 민주당 국회의원이 당선된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번 추천은 지역 정서를 고려하지 않은 잘못된 공천"이라며 반발했다.

이어 "12년간 남양주시장으로 재직한 이 예비후보만이 지역 주민들의 유일한 희망이고 확신"이라며 "청년 벨트에 의한 우선 추천은 잘못된 선택이자 청년들을 총알받이로 이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래통합당 남양주을 공천 재심 갈까 '관심'
일부 당원들은 김 예비후보의 음주운전 전력 문제도 제기했다.

김 예비후보는 9년 전 강원지역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벌금 250만원을 냈다.

김 예비후보는 재심 논의에 대해 "이 지역이 공천 재검토 대상에 포함된다면 받아들이고 충분한 검증이 총선에서 이기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일부 당원들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마음을 이해하기 때문에 당장 선거운동을 시작할 수 있지만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11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했다.

음주운전 전력에 대해서는 "공천 심사 때 질문을 받았고 검증을 마쳤다"며 "잘못을 인정하고 여전히 반성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