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치료 위해 원주의료원에 기증
원주 중소기업인, 이동식 음압병동 개발 제작 '눈길'
강원 원주지역 중소기업인들이 힘을 모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이동식 음압병동을 개발·제작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동식 주택 전문 기업인 져스틴하우스와 교육 장비 전문 기업인 포스테크, 특허법률사무소 폴라리스는 12일 공동 개발한 이동식 음압병동을 원주시를 통해 원주의료원에 기증했다.

원주시 중소기업 협업단체인 융합교류회 소속인 이들 기업은 이달 초 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부족한 음압병실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기업들은 업체별 전문성을 살려 작업에 착수해 10일 동안 작업을 진행해 제품을 완성했다.

포스테크는 음압 화장실과 오염방지 저장조 연구개발을, 져스틴하우스는 외형 프레임 제작을 맡았고, 상표·디자인 특허 등록은 폴라리스가 담당했다.

3천500여만원을 들여 만든 이동식 음압병동은 음압장치가 설치된 1인실 2개와 화장실 2개를 갖춰 동시에 2명의 환자가 완전히 격리된 상태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세균과 바이러스를 여과·배출하는 집진시설은 물론 실내 오염도를 자동 측정해 알려주는 시스템과 바이러스 외부 전파를 완벽하게 차단하는 장치 등도 설치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