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 합류시 비례연합 탄력 전망…"찬반 양론 팽팽"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녹색당이 진보·개혁진영의 비례대표용 선거연합정당에 참여할지 여부를 놓고 13∼14일 당원 총투표를 시행한다.

녹색당 관계자는 1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국운영위원회를 열어 '당원 총투표 실시의 건'을 의결했다"며 "13일부터 이틀간 진행하고, 필요할 경우 15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사실상 선거연합 참여로 가닥을 잡고 전당원 투표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녹색당까지 연합에 합류할 경우 범여권 비례대표 연합정당 논의에는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녹색당은 선거권을 가진 당원의 과반이 투표에 참여하고, 투표 참여자의 3분의 2가 찬성하는 경우 연합정당에 참여할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당내 여론이 정말 팽팽하다"며 "결과는 예측할 수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녹색당은 그동안 가치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연합정당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끊임없이 질문해왔다"며 "선거연합을 통해 기후 위기를 막을 수 있는 정책을 국회에서 펼 수 있다는 확신을 주셔야 한다.

그래야 당원들도 더 긍정적으로 숙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녹색당, 13∼14일 비례연합정당 참여여부 전당원투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