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시가 파악한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90명(11일 0시 기준)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1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콜센터에 2명의 신천지 교인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분들은 아직 음성이다. 좀 더 조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박 시장이 신천지에 책임을 떠넘길 준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저 교인 두 사람이 음성이라는데 그들이 감염경로인지 파악해 봐야 된다는 것은 서울특별시장이 본인이 책임져야 될 집단 감염의 영역을 신천지에 떠넘길 준비를 시작하고 있다는 이야기"라며 "서울시청, 각 구청 공무원과 산하기관의 신천지 교인 수부터 공개하라"고 했다.

이 최고위원은 "난독자(신천지-미래통합당 연관설을 제기하는 사람들)들을 위해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나는 상계동 성당에서 영세 받은 노원성당의 안드레아"라고 했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방송에서 신천지가 코로나19 사태의 원흉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신천지 신도인) 31번 확진자가 나온 이후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었다"며 "이 집단 때문에 막대한 사회적,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 그런데 신천지의 태도는 적반하장이고 안하무인"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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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