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을 김현지·장경태 남녀·청년간 대결…'컷오프' 민병두 "15일 최종입장"
김정우·이학영 '현역경선' 예정…강서갑선 금태섭·강선우 경쟁

4·15 총선을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작업이 9부 능선에 다가서면서 '필승'을 위한 막판 퍼즐이 어떻게 맞춰질지 주목된다.

우선 민주당은 9일 오후 6차 경선 결과 발표를 통해 인천 부평갑과 울산 중구, 충북 청주 서원, 전남 광양·곡성·구례 등 4곳의 후보를 결정한다.

일단 남녀 후보의 대결지인 인천 부평갑(홍미영·이성만), 전남 광양·곡성·구례(권향엽·서동용)의 후보들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아울러 '울산사건'에 연루된 임동호 전 최고위원과 김광식 전 근로복지공단 상임감사의 울산 중구 승부도 주목된다.

청주 서원에서는 이장섭 전 충북 정무부지사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도 이날 경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 밖에도 후보가 결정되지 않은 지역구 29곳 중 주목할만한 승부처들이 있다.

일단 서울 송파갑이다.

이곳에서는 문미옥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과 조재희 전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이 경선을 치른다.

승자가 미래통합당 후보인 '검사내전' 저자 김웅 전 검사와 맞붙는다.

서울 강서갑에서는 현역인 금태섭 의원과 강선우 전 사우스다코다주립대 교수의 경선이 진행된다.

정봉주 전 의원의 출마 시도, '조국백서' 저자인 김남국 변호사의 출마 희망으로 인한 '우여곡절'이 많았던 지역구인 만큼 결과가 주목된다.

선거구 획정의 결과로 예기치 않은 경선이 치러지는 곳도 있다.

서울 군포의 경우 갑·을의 통폐합이 결정되면서 이곳 현역인 김정우 의원(갑)과 이학영 의원(을)이 경선을 치른다.

사면 뒤 강원 지역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돌아온 이광재 전 강원지사도 원주갑에서 박우순 전 의원과 경선한다.

'울산사건'에 연루된 황운하 전 대전지방경찰청장은 대전 중구에서 송행수 전 지역위원장, 전병덕 전 청와대 행정관과 경선을 치른다.

100% 시민 여론조사로 경선하는 곳들도 주목된다.

특히 서울 동대문을은 김현지 중앙선대위 코로나19대책추진단 부단장과 장경태 청년위원장이 경쟁한다.

남녀 대결이자 청년간 대결이다.

경남 김해을에서는 컷오프(공천배제)됐다 기사회생한 김정호 의원과 기찬수 전 병무청장이 시민 표심으로 승부를 가른다.

경기 안산 단원갑에서도 김현 전 의원과 고영인 신안산대 초빙교수가 같은 방식으로 겨룬다.

이 밖에 최고위는 남은 전략공천 지역인 세종 지역구 두 곳의 등에 대한 결정을 조만간 내릴 예정이다.

대구 서구, 대구 북구갑 등은 후보를 여전히 추가공모 중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이 남은 지역구 33곳 중에서 여성·청년 후보를 추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까지 단수공천을 포함한 여성 후보의 본선 진출은 14%에 그쳤다.

청년의 경우에도 장철민 전 홍영표 의원 보좌관이 경선 문턱을 넘었고, 오영환·이소현·최지은 후보 등 청년 영입인재 일부가 전략공천을 받는 데 그쳤다.

여선웅·김빈 예비후보 등은 경쟁력 부족 등 이유로 컷오프(공천배제)되거나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에 따라 인천 부평갑(홍미영)과 전남 광양·곡성·구례(권향엽), 서울 송파갑(문미옥)과 강서갑(강선우), 경기 안산 단원갑(김현), 충남 천안병(박양숙), 서울 동대문을(김현지·장경태) 등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한편, 동대문을 현역으로 공천배제 판정을 받은 민병두 의원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민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2주 전 당에서 불출마를 권유하길래 수용할 수 없다고 했다"며 "내가 울타리가 없으니 이런 것이 아니냐는 허심탄회한 이야기도 했다.

최종 입장은 15일에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 오늘 6차 경선결과 발표…여성·청년 막판 약진 주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