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서 엄마·딸 이어 아빠도 확진…서울 최소 115명(종합2보)
서울 양천구에서 엄마와 딸에 이어 아빠까지 3인 가족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7일 오후 5시까지 각 자치구가 밝힌 서울 발생 확진자 누계는 최소 115명으로 늘었다.

7일 양천구에 따르면 목5동 목동아파트1단지에 사는 51세 여성(양천구 3번째 환자)이 전날 오후에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그 딸과 남편인 24세 여성과 55세 남성이 각각 이날 오전과 오후에 확진 통보를 받아 양천구의 4·5번째 코로나19 환자가 됐다.

이 두 사람은 검체 채취에 응할 때까지 무증상 상태였다.

양천구는 병상이 준비되는대로 이들을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대비 중이다.

이 가족 중 처음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양천구 3번째 환자는 4일 확진된 경기 광명시 거주자의 자매이며, 5일 오전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에 응한 후 6일 오후 양성 판정을 받고 보라매병원으로 이송됐다.

강북구에서도 가족 간 감염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는 부부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은 각각 65세 개인사업자 남성과 64세 여성으로, 6일에 확진 통보를 받았다.

이들 부부는 기존 확진자인 36세 아들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금천구에서는 직장 내 감염으로 강하게 의심되는 사례가 최근 검사에서 잇따라 발견됐다.

금천구 소재 모 직장에 다니는 36세 경기 고양시 덕양구 거주자(고양시 7번째 확진자)가 확진된 데 이어 그와 접촉한 강서구 화곡본동 거주 34세 남성, 경기 용인시 거주 41세 남성, 경기 고양시 거주 35세 남성 등 3명이 금천구에서 검사를 받고 6일 확진 통보를 받았다.

지금까지 파악된 서울 발생 확진자 114명을 주요 발생 원인별로 분류하면 해외접촉 관련이 15명, 은평성모병원 관련이 14명, 성동구 주상복합아파트 관련이 13명, 종로구 명륜교회와 종로노인복지관 관련이 10명, 대구 방문이 9명, 신천지교회 관련이 2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자가 9명, 기타(산발 사례 및 조사 중)가 42명이다.

서울 발생 확진자 115명 중 11명은 서울 외 거주자이며, 나머지 103명을 거주지인 자치구별로 보면 송파구 12명, 종로구 11명, 강남구 10명, 노원구 8명, 은평구 7명, 성북구 6명, 서초·양천구 각 5명, 강동·강북·관악·동대문·서대문·영등포구 각 4명, 강서·성동구 각 3명, 광진·중랑구 각 2명, 구로·금천·도봉·동작·마포·용산구 각 1명이다.

중구 거주자 중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서울 발생 확진자 115명 중 완치돼 퇴원한 사람은 26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