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대학 선후배인 민생당 정동영-민주당 김성주 주목

내달 15일 치러지는 총선에서 전북 10곳의 선거구 중 절반에서 재격돌이 펼쳐질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이번엔 누가"…전북 선거구 10곳 중 절반서 '리턴매치'
2016년 총선에 이어 리턴매치가 벌어지는 곳은 전주갑, 전주병, 익산을, 무주·진안·장수·완주, 임실·순창·남원 등 5곳이다.

전주갑에서는 민주당 경선을 통과한 김윤덕(전 국회의원) 후보와 민생당 김광수(당시 국민의당)국회의원이 4년 만에 다시 만난다.

지난 선거에서 김 의원(당시 국민의당)은 김 후보를 795표 차이로 힘겹게 따돌리고 국회에 입성했다.

이곳에서는 무소속 이범석 후보도 본선을 준비하고 있다.

전주병에서는 5선에 도전하는 민생당 정동영(당시 국민의당) 의원이 민주당 단수후보로 추천된 김성주(전 국회의원) 후보와 재격돌한다.

역시 정 의원이 고교·대학 후배인 김 후보를 989표의 근소한 차이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무소속 오세명 후보도 이 선거구에 도전장을 냈다.

남원·임실·순창은 치열한 접전 끝에 공천을 받은 3선의 민주당 이강래 후보(전 국회의원)와 무소속 이용호(당시 국민의당) 의원이 재대결을 벌이게 됐다.

여기에 정의당 정상모 남원·임실·순창지역위원장과 무소속 방경채 후보도 출사표를 던졌다.

익산을은 민주당 한병도(전 국회의원) 후보와 5선을 꿈꾸는 민생당 조배숙(국민의당) 의원 간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정의당 권태홍 후보도 금배지를 노린다.

특히 이들 4곳은 전·현직 의원 간 격돌이면서 당시 민주당-국민의당 후보 간 재대결이어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이번엔 누가"…전북 선거구 10곳 중 절반서 '리턴매치'
무주·진안·장수·진안에서는 민주당 안호영 의원과 최근 민생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임정엽(당시 국민의당) 후보가 피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다시 벌인다.

국가혁명배당금당 장주연 후보도 가세했다.

전북 정가 관계자는 "지난 선거에서 패배한 후보들은 뼈와 살을 깎는 심정으로 창을 갈았고, 승리한 후보들은 한치도 뚫리지 않을 견고한 방패를 만든 만큼 리턴매치는 언제나 흥미진진하고 예측하기 힘든 승부"하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4년 전에는 국민의당 바람에 민주당이 참패했으나 최근 전북에서 지지율이 크게 오른 민주당 후보들이 이번 총선에서 대거 당선되느냐 그렇지 않으냐에 따라 정치지형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