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철민-이장우, 박수현-정진석, 나소열-김태흠 등 격전 예고
대전·세종·충남 총선 대진표 윤곽…현역 의원 대부분 본선행
4·15 총선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세종·충남지역 여야 후보 대진표가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7일 정가에 따르면 대전(7)·세종(2)·충남(11) 20개 지역구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13곳을, 미래통합당은 12곳에 대한 공천자를 결정했다.

현역 의원이 상당수 교체된 영·호남과 달리 현역 의원 대부분 본선행을 확정받았다.

대전 동구에서는 통합당 이장우 의원과 민주당 장철민 전 국회의원 보좌관 간의 대결이 성사됐다.

구청장 출신으로 3선에 도전하는 이 의원과 30대 청년으로 홍영표 의원 보좌관을 지낸 장 후보는 지역 발전 해법 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구는 통합당 현역 이은권 의원의 공천이 확정된 가운데 민주당은 송행수 전 지역위원장, 전병덕 전 청와대 행정관, 황운하 전 대전지방경찰청장이 경선으로 우열을 가리게 됐다.

민주당 경선 후보 3인은 각각 검찰·변호사·경찰 출신이다.

서구갑에서는 차기 국회의장을 노리는 민주당 박병석 의원과 통합당 이영규 변호사의 다섯번째 대결이 성사됐다.

현재까지는 박 의원이 네 번 모두 이겼다.

서구을은 민주당 박범계 의원의 3선 도전에 맞서기 위해 통합당 양홍규 변호사와 전옥현 당 국가안보위원장이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유성갑 후보로는 민주당 현역 조승래 의원과 통합당 장동혁 전 광주지법 부장판사가 확정됐다.

5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이상민 의원의 지역구인 유성을에서는 통합당 육동일 전 충남대 교수, 김소연 전 대전시의원, 신용현 국회의원이 경선을 치른다.

정의당 김윤기 시당위원장도 표밭을 누비고 있다.

대덕구는 통합당 현역 정용기 의원이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받은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박영순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 박종래 전 지역위원장, 최동식 전 청와대 행정관이 경선으로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대전·세종·충남 총선 대진표 윤곽…현역 의원 대부분 본선행
세종은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해 무주공산으로 꼽히지만, 분구 결정이 늦어지면서 통합당 공천을 받은 김병준 전 한국당 비대위원장을 제외하고는 후보 윤곽이 드러나지 않았다.

여야가 지난 6일 본회의를 열어 세종 분구를 결정함에 따라 이번 주부터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충남에서도 관심이 집중될만한 대결이 다수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공주·부여·청양, 보령·서천, 아산을, 서산·태안, 논산·금산·계룡 등 5곳의 대진표가 완성됐다.

여야 모두 현역 의원이 공천을 받았고, 일부 지역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후보와 통합당 후보 간 대결이 벌어져 눈길을 끈다.

충남 최대 '빅매치'로 꼽히는 공주·부여·청양에서는 원내대표를 지낸 통합당 현역 정진석 의원과 문재인 정부 청와대 초대 대변인으로 활동한 민주당 박수현 전 의원이 맞붙는다.

두 후보는 각각 '정권심판론'과 '야당심판론'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보령·서천 후보로는 통합당 현역 김태흠 의원과 민주당 나소열 전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가 확정됐다.

민주당 현역 강훈식 의원과 통합당 박경귀 전 한국당 당협위원장이 맞붙는 아산을, 통합당 현역 성일종 의원과 민주당 조한기 전 청와대 제1부속 비서관이 대결하는 서산·태안도 주목되는 지역이다.

논산·금산·계룡에서는 민주당 현역 김종민 의원의 대항마로 통합당은 이인제 전 의원 대신 박우석 전 조직위원장을 단수 추천했다.

대전·세종·충남 총선 대진표 윤곽…현역 의원 대부분 본선행
3개 선거구가 있는 천안은 대진표가 완성되지 않았다.

천안갑에서 민주당은 문진석 전 충남지사 비서실장과 전종한 전 천안시의회 의장의 경선을 결정했고, 통합당은 신범철 전 국립외교원 교수를 단수 공천했다.

천안을은 민주당 현역 박완주 의원이 공천을 받았다.

천안병에 대해 민주당은 박양숙 전 서울시 정무수석과 이정문 변호사를, 통합당은 이창수 전 한국당 당협위원장과 박중현 전 천안시의원을 각각 경선 후보자로 정했다.

아산갑 후보로 민주당은 아산시장을 지낸 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공천한 가운데 통합당은 현역 이명수 의원과 이건영 전 청와대 행정관의 경선을 하기로 했다.

당진에서는 민주당 현역 어기구 의원에 맞서기 위해 통합당은 김동완 전 의원과 정석래 전 한나라당 당협위원장의 경선을 예고했다.

홍성·예산 후보로 통합당은 현역 홍문표 의원과 전익수 변호사 간 경선을 하기로 했고, 민주당은 김학민 순천향대 교수가 거론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