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라이브 방송서 시청자 질문에 답변…실시간 접속 1천명 넘어
"지금도 문대통령 많이 생각나…텔레파시로라도 제 마음 전달되길"
이낙연, 유튜브서 "종로 신분당선, 전현직 총리가 힘합쳐 추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6일 총선 출마지인 서울 종로의 교통 현안인 신분당선 연장과 관련, "정세균 국무총리의 의원 시절 (종로) 공약이었고, 저도 그 공약을 계승키로 했다"며 "전·현직 총리가 힘을 합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30분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낙연TV'에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의 질문을 자유롭게 받고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위원장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유권자와 대면 접촉에 제약이 생긴 상황에서 온라인 공간을 활용한 소통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는 코로나19 추가경정예산 관련 질문을 받고 "추경안(11조7천억원)과 그간의 지원대책(1+2차 약 20조원)을 합하면 32조원 가까이 된다"며 "꼭 적다고 할 순 없다.

이것으로 부족하면 추가로 또 조치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개인회생법안과 관련해 "코로나19를 겪으며 신용 문제로 어려움에 처할 분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상환연장·원금 상환유예 같은 조치가 검토되거나 시행되지만 충분치 않을 것이다.

앞으로 챙겨보겠다"고 언급했다.

이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관련한 질문에 "대통령을 모시고 일했던 게 행복했다.

지금도 생각이 많이 난다"며 "당으로 왔기 때문에 뵙고 싶다고 늘 뵐 수 있는 것은 아니고, 텔레파시로라도 제 마음이 전달되길 바란다"고 답했다.

최근 온라인 공간에서 확산한 문 대통령이 왼손을 가슴에 얹은 채 국기에 경례하는 '가짜사진'과 관련해선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분은 국민을 얕보는 분들"이라며 "국민 여러분이 그런 분들을 엄중히 혼내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창신동의 교육 문제, 평창동의 교통 문제 같은 종로 현안들에 대해 질문을 받고 그간 검토한 공약을 소개했다.

그는 종로 선거운동으로 체중이 줄었다는 사실을 소개하며 "총리를 그만두고 허리띠 구멍이 두 개 줄었다.

다이어트 실패한 분들은 저한테 오시면 (선거운동을 함께 하며) 책임지고 빼 드리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청소년을 위한 조언을 해달라는 요청에는 "고난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고난은 축복의 준비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두려워하지 말고 길에 나서라. 청춘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민주당 박정(경기 파주을)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기로 했다.

이 위원장은 국무총리 재임 기간 파주 1사단 도라산대대 방문, 러시아 동방경제포럼 참석, 아프리카돼지열병 현장 점검을 위한 파주 검역소 방문 등을 계기로 박 의원과 여러 차례 만난 인연이 있다.

이 위원장은 보도자료에서 "박 의원은 안보관이 투철하고 남북교류 및 국제관계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하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