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동·대흥동 상점가 건물주 등 160여명 합류
대전 전통시장 건물주들 '임대료 인하 운동' 속속 동참
대전지역 전통시장 건물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자는 취지로 임대료 인하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은행동 상점가 50여명, 대흥동 상점가 30여명, 중앙종합시장 60여명 등이 임대료 인하 의사를 밝혔다.

앞서 법동전통시장 내 건물주들과 오정신협도 오는 5월까지 점포 임대료를 20% 인하해주기로 했다.

시는 이날 현재까지 전통시장 5곳의 건물주 160여명이 임대료 인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허태정 시장은 이날 오전 옛 충남도청사 소회의실에서 임대료 인하 건물주들을 만나 감사를 표한 뒤 착한 임대료 운동 확산에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허 시장은 "위기 속에서도 상생의 길을 가는 소상공인과 임대인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임대료 인하 운동이 대전 전역으로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건물주들은 임대료 인하 운동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김태호 은행동상점가회장은 "2015년에도 임대료 인하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 코로나19 사태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고, 장수현 대흥동상점가상인회장도 "임대료 인하 운동이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전경제인살리기 시민운동본부는 착한 임대료 운동 동참을 호소하는 운동을 펼치기로 했고, 대전시는 정부의 임대료 인하액 50% 세액공제와 별도로 소비촉진을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