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 국제학교, 중국 빼고 伊·日·韓만 예시로 한 객관식문제 내놓아
中교사 '코로나19 최다 나라는 중국 아니다' 황당한 문제 출제
베트남 호찌민시에 있는 영국국제학교(BIS)의 중국인 교사가 출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된 황당한 시험문제가 현지 한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5일 한글신문 라이프플라자가 전했다.

이 학교 중국인 교사는 8학년 온라인 시험문제로 '다음 중 코로나19 사례가 가장 많은 나라는'이라고 물은 후 예시로 1.이탈리아 2.일본 3.한국을 제시했다.

코로나19의 발원지이자 가장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를 기록한 중국을 뺀 것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8만409명)이고, 사망자도 중국이 3천12명으로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현지시간으로 2일 시험 문제가 베트남 한인들의 커뮤니티('강추·비추 정보방')에 사진과 함께 게시되면서 알려졌다.

한인들은 '문제를 낸 중국 국적의 교사 의도가 너무 뻔하고 불쾌하다', '이런 비상식적인 사고를 갖고 있는 교사가 학생을 가르치는 것이 문제다.

진정 교육자인지 자질이 심히 의심스럽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강력 반발했다.

한인 학부모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이 학교 앤서니 로널드 교장은 당일 저녁 "어려운 시기에 이런 일이 생긴 것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사과 메일을 학부모들에게 발송했다.

中교사 '코로나19 최다 나라는 중국 아니다' 황당한 문제 출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