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차관이 조만간 일본대사 초치해 엄중 항의 방침

외교부는 5일 일본 정부가 9일부터 한국인 입국 시 2주간 격리조치를 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소마 히로히사(相馬弘尙)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불러 설명을 들었다.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이날 밤 9시 30분께 소마 공사를 청사로 불렀다.

외교부 당국자는 "일본의 발표에 여러가지 불분명한 점이 있어 설명을 해달라고 부른 것"이라고 말했다.

소마 공사는 평소 외교부 청사를 출입할 때 이용하는 2층이 아닌 지하주차장을 통해 들어와 취재진 노출을 피했다.

외교부는 조만간 조세영 1차관이 도미타 고지(富田浩司)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해 엄중 항의할 방침이다.

초치는 이날 밤도 배제할 수 없지만 6일에 이뤄질 가능성이 더 크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오후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중국·한국으로부터의 입국자에 대해 검역소장이 지정한 장소에서 2주간 대기하고 국내 대중교통을 사용하지 말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외교부, 주한 일본공사 불러 '한국인 2주 격리' 설명 요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