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 오늘 속개 안해…여야 "원내수석 협상후 내일 개의"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오늘 본회의는 속개되지 않고 내일(6일) 오후 4시에 본회의를 개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후 기자들을 만나 "(여야가) 서로 냉각기를 가지고 원내수석부대표간 정상화 협상 절차를 가진 뒤에 다시 속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원내수석 간에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며 "그 결과로 이후 국회를 어떻게 다시 정상화해 본회의를 진행할 지 확정하고, 정해지는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도 의원총회 후 기자들에게 "오늘은 이 상황에서 냉각기를 갖기로 했다"며 "오늘 회의는 더이상 열지 않는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원내수석 간 합의서를 써야 할 것 같다"며 "합의서로 이인영 원내대표가 내일 공식사과할 것이다.
법안(인터넷은행법)은 다음 회기 때 반드시 다시 통과시킨다는 것도 합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가 무산된 '타다 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에 대해 "그 법은 양쪽이 합의했으니 큰 문제가 없지 않을까 예측하는데, 모르겠다"고 말한 뒤 "나머지 법안은 다 내일 처리될 것"이라고 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10분 본회의를 열고 법안 처리에 돌입했으나 183개의 안건 중 23번째 안건인 인터넷전문은행법이 부결되면서 파행을 겪었다.
통합당 의원들이 '인터넷전문은행법을 처리하기로 사전에 합의했는데 민주당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항의하며 퇴장해 의결정족수가 부족해져서다.
통합당은 사전 합의를 깬 민주당에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 윤후덕 원내수석부대표와 통합당 김한표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해 민주당 사과 등을 포함한 합의문을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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