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전 대덕·충남 천안갑 경선 결정에 예비후보들 '환영'
더불어민주당이 전략지역으로 분류한 대전 대덕과 충남 천안갑 선거구를 경선지역으로 결정하자 예비후보들이 크게 환영하고 있다.

민주당은 4일 최고위원회를 열어 대전 대덕구와 충남 천안갑 등 4곳에 대해 전략지역 지정을 철회하고 경선지역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대전 대덕은 박영순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 박종래 전 대덕구 지역위원장, 최동식 전 청와대 행정관 간의 3인 경선이 치러지게 됐다.

충남 천안갑은 문진석 전 충남지사 비서실장과 전종한 전 천안시의회 의장이 경선한다.

대전 대덕구는 민주당 공관위가 지난달 전략지역으로 발표했고, 충남 천안갑은 현역 이규희 의원의 불출마로 전략지역으로 분류됐다.

특정 인사의 전략공천설이 끊이지 않으면서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작지 않았다.

경선지역으로 확정됐다는 소식에 예비후보들은 크게 반겼다.

박영순 예비후보는 이날 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민주당이 아래로부터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공당임을 증명하는 동시에 지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며 "경선 및 총선 승리로 잘사는 대덕의 꿈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래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공관위의 결정이 최고위원회의에서 번복되는 전례 없는 일을 해냈다"며 "경선 확정은 예비후보의 노력이 아니라 모든 대덕구 당원과 지역주민의 절실함이 끌어낸 승리"라고 기뻐했다.

천안갑의 문진석 예비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정당당하게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민주당 총선 승리의 선봉에 서겠다"고 적었고, 전종한 예비후보도 "당원과 주민의 응원에 힘입어 경선 후보로 확정된 만큼 여세를 몰아 총선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