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3일 서울 강남갑 미래통합당 후보로서 첫 공식 선거 활동에 나섰다.

태 전 공사는 이날 강남구 선거관리위원회에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지역 출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태 전 공사는 “북한 출신 후보가 자유시장경제를 상징하는 지역에서 잘할 수 있을지 많은 분이 지켜보고 있는 걸 안다”며 “강남갑 공천이 발표된 후 많은 분이 ‘보수 텃밭이라고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는 생각은 버리라’는 충고를 해주셨다”고 말했다. 통합당의 한 의원은 “강남 주민들에게 최대 이슈인 세금과 부동산 문제에 얼마나 해결책을 잘 제시하는지가 총선 승리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