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남양주을·민주당 의정부갑 등 반발

4·15 총선을 40여일 앞두고 여야가 순차적으로 전략 공천을 확정 중인 가운데 경기북부 선거구 곳곳에서 잡음이 일고 있다.

3선 단체장 출신 예비후보를 공천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내는가 하면 당직자 400여명이 집단 사퇴하기도 했다.

한 예비후보는 수일째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여야 전략공천 등 놓고 경기북부 곳곳 '시끌'

미래통합당 경기 남양주을 지역위원회는 2일 성명을 내 "'퓨처 메이커' 지역에 포함한 남양주을을 경선지역으로 바꿔야 한다"며 "지역 실정과 주민 의견을 바로 인지해 이기는 선거를 위한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래통합당은 지난 1일 45세 미만 공천신청자들이 경쟁하도록 한 이른바 'FM(Future Maker·미래창조자) 출마 지역구' 8곳을 발표하면서 남양주을을 포함했다.

남양주을 지역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텃밭이었던 남양주을에 이번에는 확실한 승산이 있는 3선 남양주시장 출신 이석우 예비후보를 공천해야 이길 수 있다"며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청년 벨트'라는 짜맞추기식 공천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당직자 400여명은 전략공천에 반발해 집단 사퇴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이 지역에 소방관 출신 오영환씨를 전략공천 하기로 했다.

의정부갑 당직자들은 의정부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은 민주적인 절차를 무시하고 지역과 연고가 없는 생면부지의 영입 인사를 전략공천 하는 폭거를 자행했다"며 "지역위원장을 비롯한 핵심 당직자는 모든 당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선출직 의원은 지역 전문가로서 지역사회 현안 해결과 발전 방향을 입법 활동으로 펼칠 수 있는 준비된 인물이 후보로 나와 지역 주민에게 선택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야 전략공천 등 놓고 경기북부 곳곳 '시끌'

더불어민주당 남양주병 최현덕 예비후보는 전략 공천에 반발, 지난달 26일부터 중앙당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이 지역에는 조국 전 장관 시절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김용민 변호사가 전략 공천됐다.

이에 대해 최 예비후보는 "당은 선거 1년 전부터 공언했던 시스템 공천과 공정경선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며 "당이 정한 엄격한 공모 절차를 밟아온 3명의 예비후보를 무시하고 입당한 지 일주일밖에 안 된 특정인을 전략공천이라는 이름으로 내려보낸 것은 당원과 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고양을 현역 의원인 정재호 의원은 공천에서 배제되자 입장문을 내 "의정활동 중 얻은 질병과 장애를 이유로 공천에서 배제됐다"며 "장애인에 대한 다른 차별로, 부끄러운 일이고 민주당 60년 역사의 오점이 될 결정"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여야 전략공천 등 놓고 경기북부 곳곳 '시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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