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입국금지는 면해
다만 별도 격리조치 여부는 불투명
몰디브 "방역체계 취약한 도서국가라 불가피한 결정"
몰디브가 당초 오는 3일부터 시행하려던 한국발 입국금지를 하지 않을 전망이다. 인도양의 섬나라 몰디브는 미국 하와이, 멕시코 칸쿤, 아프리카의 섬나라 모리셔스 등과 함께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신혼여행지로 꼽힌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2일 비공식 브리핑에서 "몰디브가 원래 내일(3일)부터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는데 서울 일대에서 몰디브로 가는 것은 금지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몰디브 외교부 장관과 통화한 결과 몰디브가 서울에서 입국하는 방문객에는 입국금지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몰디브가 입국금지와 별도로 격리 조치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일단 전면 입국금지를 하려다가 지금은 서울 지역에서 오는 여행객은 입국을 받겠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압둘라 샤히드 몰디브 외교장관은 한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음을 알고 있으며, 다만 방역체계가 취약한 도서 국가인 몰디브로서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이번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며 "또 몰디브 정부가 서울 지역을 이번 조치에서 제외키로 결정한 것은 양국간 우호관계를 감안해 내려진 것이고, 한국인들에 대한 입국금지가 과도하게 이뤄지지 않도록 계속 검토하는 한편, 여행객들의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최대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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