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전문병원 설립·백신 개발, 마스크 무상지급 등 제안
총선 후보들도 바이러스와 전쟁…보건의료 공약 짜내기 올인

4·15 총선에 도전하는 예비후보들의 선거 운동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난관에 봉착한 가운데 많은 후보가 얼굴 알리기를 위한 보건의료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약사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부산진을 류영진 예비후보는 '국립 감염병 연구소' 설립을 공약했다.

류 예비후보는 "인류는 수많은 바이러스와 싸워왔고 앞으로도 새로운 바이러스와 전쟁을 치러야 한다"며 "국립 감염병 연구소는 메르스, 코로나19 등 바이러스 치료 과정에서 축적된 임상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토대로 백신 개발을 연구하는 기관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총선 후보들도 바이러스와 전쟁…보건의료 공약 짜내기 올인

안과의사인 미래통합당 부산진갑 정근 예비후보는 지난달 27일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온라인으로 하면서 제1호 공약으로 전국 16개 시·도에 가칭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정 예비후보는 "예기치 않은 바이러스성 질환이 출현할 경우 일상이 무너지고 경제가 곤두박질치는 등 큰 피해를 보게 된다"면서 "코로나19보다 치사율 높은 바이러스가 확산한다면 끔찍한 사태를 맞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야당 후보들은 코로나19 확산 차단과 관련해 정부와 지방정부를 향한 비판과 함께 다양한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정의당 신수영 예비후보는 "이번 사태로 지역 공공의료와 감염병 전문병원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부산시는 지금부터라도 음압 병상 100개 이상이 확보되는 감염병 전문병원과 공공병원 설립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선 후보들도 바이러스와 전쟁…보건의료 공약 짜내기 올인

30대 청년기업가인 미래통합당 수영선거구 김재욱 예비후보는 중국인 입국 금지를 요구하며 부산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고, 28살인 우리공화당 한근형 해운대을 예비후보도 최근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유학생 문제를 거론하며 중국인 입국 금지를 요구했다.

미래통합당 박미출 북강서을 예비후보는 2일 총선 출마 기자회견 대신 유튜브에 "문재인 정부는 지금이라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여야는 정파를 초월해 추경예산 편성을 포함한 가능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미래통합당 부산진갑 이수원 예비후보는 "지금은 국가 재난에 준하는 상황이다.

정부에서 긴급 예비비를 편성하여 지자체별로 주민에게 마스크를 무상 지급하라"고 제안했다.

총선 후보들도 바이러스와 전쟁…보건의료 공약 짜내기 올인

야당과 달리 여당 후보들은 코로나 극복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해양수산부 차관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남구갑 강준석 예비후보는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 진단과 치료 등을 위해 헌신하는 남구보건소와 남구청 공무원을 응원하는 칭찬 릴레이를 전개하고 있다.

강 예비후보는 "지금은 누구 탓보다는 칭찬과 응원, 격려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