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위 전략공천 반대 성명 내고 불출마 호소문도 전달
김태호 등판 움직임에 통합당 창원성산 예비후보들 긴장(종합)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김태호 전 경남지사에게 고향인 산청·함양·거창·합천 출마 대신 경남 창원 성산 전략공천을 계속 제안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같은 당 창원 성산 예비후보들이 긴장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창원성산구 당원협의회 일동은 2일 전략공천에 반대하며 공정경선을 요구하는 입장문을 냈다.

이들은 그동안 창원 성산에서만 5번째 출마하는 강기윤 당협위원장을 지지하는 입장을 보여왔다.

이들은 "공정경선이 이뤄진다만, 어떤 결과에도 승복하겠다"며 "공천관리위가 오판하지 않길 바라며 민심을 왜곡하는 전략공천을 한다면 어떤 방법도 불사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박남용 창원시의원, 한영애 전 경남도의원, 강기일 전 창원시의원 등 미래통합당 창원성산구 전·현직 시·도의원들도 이날 전략공천, 낙하산 공천에 반대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이들은 "어려울 때 당을 지켜온 예비후보를 홀대하는 정당이 무슨 미래가 있고 무슨 통합이 있다는 말인가"라며 예비후보를 중심으로 경선을 요구했다.

원영일 미래통합당 창원 성산 예비후보(변호사) 역시 전략공천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지난달 말 냈다.

정치신인인 그는 "창원 성산 출마 의사가 전혀 없는 후보를 공천하겠다는 것은 지역주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공정한 경선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공천관리위원회에 호소했다.

경남도 기획조정실장 출신인 김성엽 같은 당 창원 성산 예비후보는 지난달 14일 거창군에 있는 김태호 전 지사 선거사무소를 찾아가 불출마 호소문을 전달하기까지 했다.

미래통합당 예비후보가 5명 등록한 창원 성산은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의원,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 등을 배출한 '진보정치 1번지'로 불린다.

지난해 4·3 보궐선거에서도 정의당 후보가 승리했다.

경남에 위치하지만, 미래통합당에는 험지로 불리는 곳이다.

김 전 지사는 그동안 고향 출마 의지를 고수하며 'PK 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공관위와 신경전을 벌여왔다.

김태호 등판 움직임에 통합당 창원성산 예비후보들 긴장(종합)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