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대학서 '가족 불참' 자체 행사로 임관식…참가자 마스크 착용
참전용사·독립유공자 후손 등 임관
ROTC 4천명 임관…대구·경북은 코로나19에 임관식 생략

육·해·공군과 해병대 신임 장교 약 4천명이 2일 임관한다.

육군은 이날 전국 117개 대학 학생군사교육단(학군단)에서 육·해·공·해병대 학군장교(ROTC) 3천971명이 소위로 임관한다고 밝혔다.

육군 3천578명, ,해군 138명, 공군 134명, 해병대 121명이다.

여군은 282명이다.

이날 임관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외부인 초청 없이 학군단 자체 행사로 열린다.

신임 소위 가족들도 임관식에 참석하지 못한다.

행사 착용자는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제 사용 등 감염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지역인 대구·경북의 학군단에서는 임관식을 열지 않고 학군단장이 개별적으로 임관사령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국방부 차관은 성신여대, 육군참모차장은 원광대, 공군참모차장은 한국항공대 학군단 임관식을 주관한다.

ROTC는 대학에 설치된 학군단에서 1, 2학년 때 학군장교 후보생으로 선발돼 3, 4학년 전공 학위 교육과 군사학·군사훈련, 임관 종합평가 등의 과정을 이수했다.

유도원(경남과기대)·안지용(건국대) 육군 소위는 6·25 참전유공자인 조부의 뒤를 이어 장교를 길을 걷게 됐다.

유 소위의 조부는 6·25전쟁 중 양구·백암산 전투에 참여해 적 10여명을 사살한 전공으로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신세현(동명대) 육군 소위는 독립운동가 신송식·오희영의 손녀다.

신 소위의 조부인 신송식 선생은 한국광복군 시안전방사령부 참령참모로 임명돼 선전공작, 정보수집 등을 했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려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했다.

대를 이어 장교가 된 인물들도 있다.

고건욱(원광대) 육군 소위는 같은 학군단 출신인 아버지와 육군 하사로 전역한 어머니, 학군 54기로 임관한 형의 영향을 받아 임관하게 됐다.

양장석(군산대) 육군 소위의 임관으로 3형제가 학군장교인 가족도 나왔다.

곽희수(상지대) 소위 역시 큰형과 작은형에 이어 학군 장교로 임관했다.

정안우(한성대), 정광민(한국외대) 육군 소위와 김동균(대전대), 김승균(동양대) 육군 소위는 쌍둥이 임관자다.

군번을 3개나 갖게 된 장교도 있다.

강동현(전주대) 육군 소위는 2011년 5월 병사로 복무하다 전문하사를 지원했다.

전역 후 2016년 전주대에 입학해 학군사관후보생에 지원했고 올해 임관했다.

강민혁(중앙대) 육군 소위는 해외여행을 위해 모아둔 아르바이트비 111만원을 중앙대 학군단 후배들을 위한 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서영관(대진대) 육군 소위는 미국 영주권을 취득해 가족이 이민할 계획이었지만, 국방 의무를 다하기 위해 학군장교에 지원했다.

이날 임관식에서는 이수지(성신여대) 육군 소위, 하종수(한국해양대) 해군 소위, 권우진(교통대) 공군 소위가 대통령상을 받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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