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완상 전 교육부총리·함세웅 신부·영화배우 문성근씨·황교익 등 발기인

주권자전국회의 등 진보·개혁진영 시민단체들이 추진하는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인 '정치개혁연합'(가칭)이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창당준비위원회 결성을 신고한다.

하승창 정치개혁연합 집행위원장은 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내일 창준위 결성 신고서 서류를 완비해 선관위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창당 발기인으로는 함세웅 신부, 한완상 전 교육부총리, 영화배우 문성근씨, 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씨 등 60여명이 참여했다.

창준위 결성 신고 이후 정치개혁연합은 시도당 창당 작업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하 위원장은 "어느 권역에서 먼저 할 것인지 등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최대한 빨리 일을 진행하려고 한다"며 "오는 10일까지는 창당을 완료한다는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들 시민단체는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흥사단 대강당에서 '미래한국당 저지와 정치개혁완수를 위한 정치개혁연합 창당 제안 기자회견'을 열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녹색당, 미래당 등 진보·개혁진영 정당들의 비례대표 후보를 모은 '선거연합 정당'을 창당하자는 제안이었다.

이런 제안은 민주당 등에 제안서 형식으로 송부됐다.

하 위원장은 "각 당을 설득하는 과정"이라며 "이번 주중에는 입장들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시민단체 추진 '비례연합정당', 내일 창당준비위 결성 신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