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 선비가 목숨 내놓고 올리는 호소문인데…
'도끼 상소문'…미래통합당 예비후보 "전략공천 중단하라"

신대경(38) 미래통합당 경북 영주·문경·예천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가 전략공천을 중단해 달라는 '도끼 상소문'을 올렸다.

1일 미래통합당 경북도당에 따르면 신 예비후보는 지난달 29일 문경시 평산신씨 종중 제실 앞에서 큰 도끼를 앞에 두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추가 공모에 의한 전략공천을 해선 안 된다고 호소했다.

도끼 상소문은 조선 시대 선비들이 도끼를 앞에 둔 채 목숨을 내놓고 충정을 올리는 절박한 호소문이다.

신 예비후보는 "지역에 공천을 신청하고 열심히 뛰는 후보자의 자질을 검증도 하지 않은 채 추가 공모로 특정인에 공천을 주는 행태는 없어져야 한다"며 "올바른 정치를 위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심사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문경의 한 시민은 "정치 퍼포먼스로 치부해 버릴 수도 있지만, 조선 시대 선비가 국정 사안을 두고 충심에서 하는 행동을 개인의 공천이익에 활용한다는 것이 좋은 이미지로 비치진 않는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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